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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경 용봉산

yongbong

용봉산은 바위와 소나무가 많아 그 어울림이 멋스럽다. 솔향을 맡으며 바위를 오르면 산에 오르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먹을 것을 찾는 들짐승처럼 코를 벌름거리며 소나무 향의 은은함과 달디단 공기를 마시면 마치 낙원에 있는 듯 하다. 특히 가을이 문을 열때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나 홍성군으로 들어가는 국도의 전경은 누런 들판과 색색으로 물든 잎들이 보기 좋게 펼쳐지고, 용봉 초등학교 산의 초입에 은행잎이 노란 잎을 수북히 떨어뜨리며 산행을 반기듯 어여쁜 자태를 뽐낸다. 일단 능선길에 오르면 산아래 넓은 들과 주변의 산세가 펼쳐진다. 용봉산은 특히 바위가 빼어나 곳곳에 암봉이 어여쁜 그림같고, 멀리 바라보이는 바위들은 흔히 달력에 등장하는 풍경같다. 용봉산의 노적봉과 악귀봉을 지나면 암석들은 많이 줄어들고 완만한 수암산으로 이어진다.
용봉산과 수암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곳곳에 정자며 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사람들과 가까운 산이어서인지 요소마다 오래된 입석 불상과 마애불이 우리의 산길을 지키고 있는 것이 보인다. 381m인 용봉산은 서원산에서 수덕산에 이르는 산지능선의 동측에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6.5km의 길이와 2km의 폭으로 뻗어 있다.
용봉산지역은 수암산(260m)에서 용봉산에 이르는 곳으로서 평야지역에 솟아있는 고립구릉을 이루고 있다. 이 지역은 중립질흑운모화강암으로 구성되어 화강암지역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암석미지형들이 분포하고 있다.
용봉산의 고립구릉의 능선은 양측 끝의 암봉을 중심으로 중앙부가 안부(鞍部)를 이루고 있는 암석구릉으로서 토르, 암주, 암봉 등 암석미지형이 가장 대표적인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용봉산능선에서 대부분의 암석미지형들이 분포하고 있는 곳은 300m 이상의 지역으로서 악귀봉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으며, 150m 부근에 암주와 토르들이 분포하고 있다.


제2경 홍주성과 여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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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은 백제의 주류성에 비정되고 있으나 초축년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며 고려시대까지도 홍주성 수 개축의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세종실록지리지에서 홍주읍성의 둘레가 533보2척(1보는 6척), 성내에 샘이 하나 있는데 여름이나 겨울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런데 조선 초기의 문물제도의 정비와 중앙집권체제의 표현이라 할 지방행정구역의 개편과 왕실의 대행자라는 명분에 힘입어 각 관읍의 위엄도 동시에 갖추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각 관읍의 읍성은 새로운 규모와 격식을 갖춘 성을 새로이 쌓게 되었는데 그 일환으로 문종 원년(1451)에 새롭게 수축한 홍주읍성의 규모는 성주 4,856척, 높이 11척, 여장이 608, 성내에 우물이 2, 작은 개울 1, 해자는 시설하지 않았으며, 본래보다 물려 쌓았다고 했다. 그 후 수축은 현종대에 한계수에 의하여 중수되고 순조 24년(1824)에 진장 김계묵과 목사 이헌규에 의해 수리되었는데 그런 사실을 수성기적비가 전한다. 또 고종 7년(1870) 목사 한응필이 조양문을 짓고 경의문, 망화문과 관영을 경영하였다.
문종대에 이 성에 문이 4개가 있었으나 남문에는 문루가 없었던 것이 특징이다. 현재의 조양문은 고종 7년(1870)에 한응필의 개수로부터 비롯되나 1955년 새로이 수축, 단장한 것이다. 또 홍주 아문은 조선시대 관아의 구조나 형태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는 출입문이다.
홍주읍성은 삼국시대 이래 조선시대까지 읍터로서 크게 변동이 없었다는 점과 내포평야를 끼고 있어 시대적으로 많은 사연을 갖는다는 점, 조선 초 새로운 축성법에 의한 축성물이 현존한다는 점에서 보존의 가치와 축성법 연구에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산성은 주위가 최장 1,772m에 달하였으나, 많은 구간이 전면 훼철되고 810m의 구간만이 남아있고, 성내에 있던 관아의 건물이 36동에 이르렀으나, 그 중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동헌[東軒]), 여하정(余何亭)등 4동의 건물만이 현존하고 있다.


제3경 만해 한용운선생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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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이며 시인인 한용운(1879~1944)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낮은 야산을 등진 양지 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생가가 쓰러져 없어진 것을 1992년에 생가를 중심으로 주변지역을 사적화하기 위해 복원사업을 시작하였다. 생가인 초가 외에 사당삼문관리사화장실 등을 건립하였으며,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하였다. 가옥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초가인데 양 옆으로 1칸을 달아내어 광과 헛간으로 사용하고 울타리는 싸리나무로 둘렀으며 바깥에 흙벽돌로 화장실을 만들었다. 한용운(韓龍雲) 선생의 애민애국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이곳에 표석(標石)을 설치하였다.


제4경 그림이 있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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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수목원이라고 부르며 구필화가로 유명한 곳. 약 1500종 이상의 식물들을 보유한 개인농장이며, 전통가구 전시장, 4~50평 규모의 미술관, 60평 정도의 온실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삼목해서 나무만들기’ ‘가족나무 심기’ 행사, ‘입으로 그림 그려보기'(미술관의 작품은 모두 전신마비 장애를 갖고있는 화가의 그림이고, 그 화가가 입으로 그림을 그리기에 체험 학습등을 계획) 등을 구상하고 있다.


제5경 오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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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장곡면 광성리 일원

아름다운 전설과 전통사찰을 끼고 산정에는 은빛깔의 억새풀을 두른채 서해의 푸른 물결을 굽어보고 있는 높이 791m 충남 서북부 최고의 산이며 수목이 울창하고 물이 맑아 곳곳에 약수터가 있으며 붉게 물든 노일에 서해바다의 섬들이 장관을 이룬다.오서산은 충남에서 두번째로 높으며, 서해안을 왕래하는 선백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산이다.

< 등산코스 >
– 제1코스 : 상담주차장 – 아차산 – 던목고개 – 오서정 – 정상 – 병풍능선 – 공덕고개 – 광성 – 사방댐 – 광성주차장(5시간) – 광천토굴새우젓
– 제2코스 : 상담주차장 – 정암사 – 오서정 – 정상 – 쉰질바위 – 능선삼거리 – 쉼터 – 담산리 – 주차장(2시간 30분) – 광천토굴새우젓
– 제3코스 : 상담주차장 – 정암사 – 오서정 – 중담마을(2시간) – 광천토굴새우젓


제6경 남당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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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하게 펼쳐진 천수만과 어우러진 제1종항으로 대하, 우럭, 새조개, 까나리, 새우, 기타 장어등이 풍성하여 남당항으로 횟집이 산재하고 있어 연중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있는 홍성 유일의 바닷가 관광명소이다. 또한 매년 9,10월에 대하축제가 열려 미식가들이 이곳을 찾아 싱싱하고 담백한 대하를 시식하며, 관광객이 연중 찾고 있는 곳이다.


제7경 백야 감좌진장군 생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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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김좌진(1889~1930) 장군이 태어나 살았던 곳으로 터만 남아 있었으나 1992년 성역화사업이 추진되어 생가지와 문간채사랑채가 복원되었으며 관리사 및 전시관이 건립되었다.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광이 따로 있고, 밖에는 마구간이 있다.
안채는 앞면 8칸옆면 3칸의 기와집으로 서쪽을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2칸 부엌이 있고, 아랫방과 윗방 각 한 칸씩 있으며, 통칸의 대청이 있다. 그 위에 방이 한 칸 있고, 끝으로 툇마루가 있다. 방 앞으로 툇마루가 있는데 맨 끝방 주위에는 툇마루를 한 칸 높여 누각처럼 만들었다. 마당 한쪽에 우물이 있으며 밖에 있는 마구간은 화장실과 마구를 3칸 집에 만들었다.
이 곳은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도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김좌진장군 사당(백야사)는 ’98년∼2001년까지 성역화사업 추진으로 2,880평의 부지를 확보하여 내·외삼문, 재실, 주차장 등을 조성하였으며 매년 음력 12월 25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제8경 갯벌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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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하게 편쳐진 천수만을 앞에 두고 있으며 갯벌 체험등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천수만을 끼고도는 임해관광도로의 경치가 일품으로 드라이브 코스가 환상적이다. 이곳에서 잡히는 어종으로는 대하, 새조개, 아나고등이 있다.